여행/2016_스페인

11. 그라나다(2) - 비브람블라 광장, 누에바 광장

좌익수앞땅볼 2017. 4. 2. 00:06

그라나다 관광지의 중심적인 광장으로 비브 람블라 광장과 누에바 광장이 있습니다.

비브 람블라 광장은 그라나다 대성당 근처에 있는 직사각형 형태의 광장입니다.

광장을 굴러싸는 형태로 많은 상점들과 레스토랑, 까페가 들어서 있어요.

비브 람블라 광장은 숙소인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과는 꽤 떨어져 있는데요.

저는 코랄 데 카르본(Corral de Carbon)이란 곳에서 그라나다 티켓을 미리 수령하려고 이 근처까지 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라나다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었지만 저기서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는 건 사실 전혀 몰랐었는데

친절해 마지않은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의 스텝께서 친히 알려 주신 것이었습니다.

코랄 데 카르본 입구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알함브라의 도시 아니랄까봐 매표소 따위도 이렇게 멋지군요.

티켓을 수령하고, 비브 람블라 광장 근처를 다시 어슬렁 거려 봅니다.

일정상 여기를 다시 올 것 같지가 않아서 말이죠.

그라나다는 11세기 경 무어인들이 세운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인데요

그라나다 왕국은 이베리아 반도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이슬람 세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시 여기저기에 아랍풍의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요.

여기는 그라나다 대성당입니다.

이슬람 풍의 상점가 근처에 바로 기독교 성당이 있는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날씨도 덥고, 추러스도 사야해서 광장 근처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츄러스를 사러 들어온 이 곳은 알함브라 카페테리아라는 가게입니다.


추러스를 사고, 숙소까지 어떻게 갈까 하다가 시간도 적당히 있겠다 그냥 걸어가기로 합니다.

나중에 후회했지만요.

일단 방향을 누에바 광장으로 잡습니다.

여기가 누에바 광장입니다.

누에바 광장은 비브 람블라 광장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알함브라 궁전과 가깝습니다.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로 가려면 누에바 광장에서 C1 버스를 타도 되는데

전 그냥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호텔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이라 힘들었습니다.

호텔에서 광장으로 갈때는 걸어 가도 괜찮겠지만, 반대로 광장에서 호텔로 간다면 버스를 타는게 낫습니다.

알바이신 지구의 거리 풍경은 참 좋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더 있을 때, 알바이신 지구에서 일주일 이상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호텔 근처의 El Aji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이 애피타이저는 괜찮았습니다.

위에 음식은 파스타였는데요, 약간 시큼한 맛이 특이했습니다.

굳이 또 먹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스테이크는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았구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니콜라스 전망대에 갔다가 숙소로 일찍 들어왔습니다.

내일 알함브라 왕궁 관광이 10시에 있어서 푹 쉬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