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톨레도 첫째날
마드리드 관광을 끝내고, 두번째 도시인 톨레도로 갑니다.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스페인 중부의 도시입니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언된 곳으로 스페인 고유의 분위기가 한껏 살아있는 도시죠.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유적이 공존하는 장소이며, 서고트 왕국의 수도였으며, 무어인들이 8세기 경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이후에도 줄곧 수도 역할을 한 곳입니다.
수복 이후에도 스페인의 수도였다가, 펠리페 2세가 궁정을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1561년 옮기면서 수도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철제 생산과 특별히 검 제작으로 유명하며, 여전히 시 중심부에는 칼과 철제 생산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다 보면 알겠지만, 칼을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서 렌페를 타고 톨레도로..
차창 밖 풍경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네요.
톨레도 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숙소인 Hotel Carlos V로 갔습니다.
이 곳은 톨레도 관광 중심지인 소코도베르 광장과 톨레도 대성당 사이 중간쯤에 있어요.
위치가 좋고, 가격도 적당합니다
호텔 로비 모습
아래 사진을 보면 그림도 많이 걸어 놨네요.
체크인을 하고, 톨레도 시가지 관광을 나섭니다.
역시 칼 파는 곳이 많아요.
하나 사가고 싶네요
알카사르 앞 Hotel Alfonso VI 앞에서
돈키호테 같군요
그냥 걷기만 해도 좋네요.
▼뭔가 살 생각은 없었지만 기념품 가게가 눈에 띄어서 들어가봤네요
돈키호테 피규어 ㅎㅎ
▼기념품 가게 앞에서 본 깜찍이
미니어처 핀셔 같군요 ㅎㅎ
▼알카사르입니다
톨레도는 걷기 참 좋은 도시지요
걷다보니 배고파서
소코도베르 광장에 있는 Cafe&Tafas로..
마드리드에도 있었는데, 그냥 눈에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간단하게 버거와 샹그리아를 주문했네요
▼여기가 소코도베르 광장
다시 걸어 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칼이 톨레도에서 만든 거라던데
영화 호빗 피규어도 있네요
계속 걸어 봅니다
서서히 톨레도 대성당의 첨탑이 보이네요
대성당 근처까지 돌아보고, 톨레도 파라도르에 가기로 합니다.
그 전에 알칸타라 다리를 들르는데, 겁도 없이 그냥 걸어가기로 했네요.
생각보다 멀어서 나중에 후회했어요
▼드디어 알칸타라 다리까지 왔네요
사진에 보이는 타호(Tajo) 강은 톨레도 구시가 전체를 반원형으로 둘러싸면서 흐르고 있습니다.
타호 강에 놓인 다리 중 유명한 곳이 바로 이 알칸타라 다리입니다.
자물쇠도 있네요
다리 구경은 잘 했고.. 이제 파라도르를 가야 하는데 여기선 당최 택시가 안 잡히네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톨레도 역 방향으로 가면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결국 톨레도 역까지 걸어오게 됐네요 ㅜㅜ
▼파라도르 카페에서 보는 톨레도의 전경은 정말 좋습니다.
톨레도 파라도르에서 지성과 이보영이 웨딩 사진을 찍었다던데
▼마침 웨딩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이 보이네요.
▼파라도르 입구
파라도르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은 미리 예약해둔 "La Ermita"입니다.
파라도르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어서, 다시 걷습니다.
오늘은 정말 많이 걷네요
▲그래도 언덕을 내려오면서 보는 톨레도 모습이 참 좋습니다.
내리막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아요.
▲오늘 저녁 식사를 하게 될 La Ermita 레스토랑
실내를 보아 하니 왠지 옛 저택을 개조하여 만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원래 실내 창가 자리가 정말 좋아 보여서 예약했는데, 공사 중인지 실외 자리밖에 못 앉는다 하더라구요ㅜㅜ
그래도 나름 전망 좋은 자리로 안내해 줘서 덜 아쉬웠습니다.
테이블에서 본 톨레도 전경.
톨레도 대성당이 바로 눈에 띄네요
▲정체 모를 첫 애피타이저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가고, 톨레도 대성당에도 조명이 켜집니다.
▲이건 가스파쵸였던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나네요.
▲지난 톨레도 여행때는 낮에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조명 켜진 대성당을 못봤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보게 되네요.
▲드디어 메인 식사가 나왔습니다.
▲다른 테이블도 모두 실외 자리였는데요,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실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네요
저녁식사를 끝으로 톨레도 첫날 일정도 마무리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