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톨레도 둘째날
톨레도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네요.
오늘의 스케줄은 기차를 타고 마드리드로 돌아갔다가 마드리드에서 다시 세비야로 가는 괴랄한 일정입니다.
이게 다 톨레도-세비야 직행 열차가 없어서 생긴 일입니다.
체크아웃 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조식 후에 짧게 산책을 나섰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좋군요.
톨레도는 정말 골목 골목 걷다보면 시간이 가는줄 모르겠어요.
다시 한 번 대성당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여기는 "Cafeteria Wamba"입니다. 지난 스페인 여행 중에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여행에서는 아쉽지만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찍었네요.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대성당 방향 남서쪽으로 뻗은 길가에 있습니다.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하는 산책이 참 좋네요
길가다가 마주친 냥이 ㅋ
하찮은 닝겐따윈 신경도 안 쓰고 제 갈길 갑니다.
▲어제는 문을 닫았던 것 같은데, 지금 미사 중인지 대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일요일이었네요. 어쨌든 안들어갈 수 없죠.
▲들어가면서, 정문 위 장식을 찍어봤습니다.
조각들이 정말 정교합니다.
▲미사 중입니다.
예배 좌석 뒤쪽으로 낮은 경계가 있고, 저같은 관광객이 와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난 여행 때는 성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운이 좋았습니다.
톨레도 대성당은 1226년 카스티야 왕 페르난도 3세 시대에 건설이 시작되어 1493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건축 시기가 길었던 만큼 내부도 정말 세심하게 꾸며져 있네요
이제 슬슬 성당을 나서기로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성당을 나오면서도 연신 사진을 찍었네요
다시 산책 시작~
예전 여행에서는 아침 산책 따위, 자느라 바빴는데
여행지에서의 아침 산책은 정말 좋습니다.
만만한게 대성당이라, 대성당만 정말 많이 찍었군요
이곳은 무슨 미술관 같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展 같습니다.
▲길바닥도 찍어 보고..
Agua가 스페인어로 "물"이던데.. 하수도일까요?
톨레도 골목 골목.. 놓치기 싫은 곳들입니다
한시간여의 산책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체크아웃을 하고 마드리드로 가야 합니다
▲톨레도 역 내부
우리가 탈 렌페입니다.
톨레도의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되네요.
다시 와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와서 3-4일 여유 있게 머무르고 싶은 도시네요.
언젠가는 다시 올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