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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라나다(1) -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 (Hotel Santa Isabel La Real), 산 니콜라스 전망대 (Mirador San Nicolas) 본문

여행/2016_스페인

10. 그라나다(1) -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 (Hotel Santa Isabel La Real), 산 니콜라스 전망대 (Mirador San Nicolas)

좌익수앞땅볼 2017. 3. 25. 02:29

론다에서는 컨디션이 너무 최악이어서

좀 상태가 좋아지길 바라면서 차 끌고 그라나다로 갑니다.

원래 유명한 코스타 델 솔의 해안도로로 드라이빙을 하려 했으나..

아프니까 그딴 거 됐고 빨리 숙소 이동하는게 나을 거 같아 내륙 도로를 통해 갔습니다. 

그라나다에서 2박을 하게 될 숙소는 이름이 좀 긴데요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 (Hotel Santa Isabel La Real)입니다.

알바이신 지구 내에 위치하고, 산 니콜라스 전망대와 가깝습니다.

누에바 광장이랑 좀 거리가 있긴 한데,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호텔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1위 평가를 받아서 별 고민 안하고 예약했는데요.

요금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좋은 호텔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슬람 방식의 전통 가옥 형태인 것 같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작은 샘에서 물이 졸졸졸 나와요.

조용할 때에는 2층인 객실까지 들렸어요.

호텔 분위기와 어울려서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은 로비입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찍었는데, 로비라기보다 가정집의 접객실 같은 느낌입니다.

첫째 날 한밤중에 기침이 심해서 로비에 따뜻한 물을 부탁했는데

친절하게 커피 포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픈데 친절히 대해주니까 눈물나게 고맙더라구요.

또 하나, 이 호텔에서는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거의 일주일 여행을 해서 세탁물이 쌓여 있었는데요, 부탁하면 건조까지 해서 줍니다.

중앙의 작은 샘을 중심으로 객실이 둘러쌓인 구조입니다. 

2층에서는 난간이 둘러져 있고, 중앙 샘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객실문을 찍어 봤습니다.

객실 내부를 못 찍었네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객실이었습니다.

호텔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알바이신 지구는 과거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차지하고 있었던 시기에 아랍인들이 거주하던 구역입니다.

그래서 가옥들도 이슬람 방식이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가옥들 사이로 사연많은 듯한 길이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버스 표지판입니다.

누에바 광장에서 C1번 버스를 타면 호텔 앞에서 내려 줍니다. 호텔에서 광장 갈때도 C1 버스를 타면 됩니다.

호텔에서 누에바 광장 가는 길은 내리막이기 때문에 슬슬 걸어가도 괜찮아요.

▲이 호텔의 장점 중 하나가 산 니콜라스 전망대와 가깝다는 것입니다.

5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사진에는 알함브라만 나와 있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달빛 아래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알함브라가 정말 멋집니다.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룸 창문에서 본 2층 복도

▼조식당입니다.

테이블은 많지 않아요.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진열된 음식 외에 따로 오믈렛을 만들어 줍니다.

산타 이사벨 라 레알 호텔은 개인적으로 스페인 여행 중에 묵었던 호텔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그라나다, 특히 알바이신 근방에서 머무를 계획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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